[게임추천] 파이널 판타지 10
- 게임추천/2000년~2009년
- 2015. 4. 23. 17:46
[게임추천] 파이널 판타지 10
제목 : 파이널 판타지 10
장르 : RPG
플랫폼 : PS2
제작사 : 스퀘어
2001년 7월 19일 발매
1. 개요
스퀘어의 대표 RPG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2001년에 발매되었다. 플레이 스테이션 2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소프트로 인기가 대단했다. 판매량은 최종합계 850만 장을 기록하며 시리즈는 물론, 플랫폼인 플레이 스테이션 2까지 견인해낸 초히트작이다.
시리즈 최초로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후속작 '파이널 판타지 10-2'가 발매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정발 당시, 국내가수 이수영이 타이틀 곡 '얼마나 좋을까'를 불러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2013년 PS3/PS VITA로 10과 10-2 합본(HD 리마스터링)으로 이식 발매(정식 한글화)되었다. 또한 2015년 5월에는 PS4로도 이식 발매될 예정이다.
2. 시놉시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전부 얘기해 두고 싶은 거야.'
사람들에게 주어진 가혹한 재앙 '신'.
쓰러뜨릴 때마다 끊임없이 부활하여 파괴를 되풀이 하는 존재...
'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힘 '궁극소환'.
짧은 평화를 위해 예정된 죽음의 여행을 떠나는 소환사...
소중한 사람의 희생으로 얻어지는 짧은 평화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과연 이 세계가 영원한 죽음의 나선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날은 올 것인가?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플레이 스테이션의 대성공으로 콘솔계의 정점에 오른 소니는 기세를 몰아 후속기 플레이 스테이션 2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후 시장의 흐름은 소니의 계획대로 흘러가게 되고 플레이 스테이션 2는 말 그대로 콘솔계의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그 업적에 크게 기여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지금 다루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0이다.
이 작품이 발매된지 무려 15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 게임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최근에는 현세대 콘솔로 HD 리마스터링 되어 이식되는 등 당당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역대 파이널 판타지 순위를 매길때면 항상 상위권에 포진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 작품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일까?
10편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시스템상의 변화는 바로 경험치와 레벨의 개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파격적인 변화는 새로운 성장 시스템인 '스피어 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시스템은 캐릭터가 스피어 반이라는 보드 위를 이동하면서 거쳐가는 길에 존재하는 능력치와 어빌리티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얼핏 보면 레벨업 시스템이 명칭만 바뀐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시스템은 레벨제와는 다르게 캐릭터의 성장을 게이머 자신의 손으로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10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광매체의 대용량을 활용한 시리즈 최초의 음성지원이다. 메인 캐릭터의 대사는 스토리에 중요한 것일 경우 모두 음성으로 처리된다. 차세대기로 넘어온 시리즈가 7편과 8편을 통해 그래픽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면, 10편은 여기에 음성까지 추가하면서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있게 만들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는 '신'으로 인해 일종의 타임 워프를 한 '티더'와 운명적으로 만난 소환사 '유우나'가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모험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초반의 분위기와 후반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전개되면서 강하게 끌어당기는 몰입감이 일품이다. 10편의 세계관은 어두웠던 7편과 심각했던 8편 그리고 지나치게 복고풍이었던 9편과는 다르게 밝은 느낌의 판타지 세계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정통 넘버답게 파고들 요소가 상당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칠요의 무기', '몬스터 훈련장', '블리츠 볼' 등 인데, 메인 스토리와는 별개로 각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실제로 이 작품의 플레이 시간은 100시간을 훌쩍 넘겨 버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작품으로 스토리, 캐릭터, 시스템, 그래픽, 음악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밸런스가 좋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6편 이후로 가장 여운이 진하게 남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감상의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의 잘 짜여진 스토리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것은 시리즈 최초로 후속작이 나온 것을 봤을 때, 비단 필자 혼자 만의 감상은 아닌 듯 하다.
8.8점/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