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추천] 귀무자 3
- 게임추천/2000년~2009년
- 2016. 8. 26. 10:14
[게임추천] 귀무자 3
제목 : 귀무자 3
장르 : 전국 서바이벌 액션
플랫폼 : PS2
제작사 : 캡콤
2004년 2월 26일 발매
1. 개요
귀무자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노부나가 스토리의 완결편으로, 국내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현지화를 거쳐서 출시되었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아케치 사마노스케가 복귀하였으며, 프랑스의 영화배우 장 르노가 연기한 '잭 블랑'이 공동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결과적으로 흥행과 비평 양쪽 모두 전작들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두었고, 이후 PC로도 이식이 되었다.
2. 시놉시스
이야기는 현대의 프랑스에서 시작된다. 프랑스 경찰인 잭 블랑은 오늘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프랑스에 대규모의 환마들이 나타나게 되고,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버린다.
한편, 텐쇼 10년 6월 2일 일본 교토의 혼노지에서는 사마노스케가 노부나가와 최후의 결전을 펼치고 있었다. 기나긴 사투 끝에 사마노스케가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던 순간, 시공의 균열이 발생하게 된다.
시공의 균열에 휘말린 사마노스케는 프랑스에 살던 잭 블랑과 시간대가 서로 바뀌게 되고, 둘은 낯선 공간에 소속되어 각자의 전투를 계속해나간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된 귀무자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1편의 주인공이었던 아케치 사마노스케가 다시 주인공으로 복귀하였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영화배우인 장 르노가 '잭 블랑'을 맡아 공동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역사적 배경은 혼노지의 변이지만, 현대의 프랑스와도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리즈의 전통이었던 실제 배우를 기용한 모델링은 이번 작품에도 이어진다. 다만, 이번에는 단독 주인공이 아닌 공동 주인공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기존의 사마노스케-금성무 외에 또 다른 주인공 잭 블랑 역할로 프랑스 배우 장 르노가 기용되었다. 후문으로는 굳이 장 르노를 기용하고 프랑스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가 판매량이 저조했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본 작품의 오프닝 무비는 그야말로 대단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전작들 역시 오프닝 무비가 상당히 인상적이긴 했지만, 3편에 들어서는 이전 작품들을 뛰어넘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여하면서 그 수준을 한층 높였다. 심지어 액션감독으로 홍콩 액션 스타 견자단을 기용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였는데, 그에 걸맞는 품질이 나와줬고 이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3편이 출시된 시기가 PS2의 완숙기에 해당하는 터라, 기술적으로도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드디어 배경 그래픽이 폴리곤으로 처리되었고, 아날로그 스틱 조작 역시 지원하게 되었다. 배경이 3D화 되다보니 전작들에 비해 카메라워크와 연출이 진일보하게 되었는데, 각 지형에 맞게 캐릭터의 움직임이 변화하게 되었으며, 후반부 클라이막스 장면의 연출 또한 상당한 임팩트를 선사하게 된다.
2편이 RPG 요소를 첨가한 액션 RPG 노선을 추구했다고 한다면, 3편은 다시 1편의 노선으로 복귀하면서 액션성을 대폭 강화하였다. 시리즈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일섬'은 3편에 들어서 난이도가 상승해서 전작들에 비해 원활한 사용이 힘든 편이다. 대신 2편에서 도입된 '오의'는 '모아베기'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하게 되었고, 이를 활용하면 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
게임의 스토리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무대를 전국시대 일본과 현대의 프랑스 두 곳으로 확장시키다보니, 이야기가 지나치게 스케일이 커졌고, 이를 한정된 분량 안에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감이 있다. 게임 진행도중 떡밥이 무수히 등장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회수되지 않은 채 게임이 마무리된다. 아마도 게임의 제작과정에서 뭔가 내부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는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귀무자' 시리즈의 완결편으로는 다소 미흡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액션 게임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훌륭하지만, 무리하게 확장시킨 스케일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끝나버린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8.0점/10.0점
(사진 = ⓒ캡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