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추천] 슈타인즈 게이트

[게임추천] 슈타인즈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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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슈타인즈 게이트

장르 : 상정 과학 어드벤처

플랫폼 : PS3, PS VITA, Xbox 360, PC, IOS

제작사 : MAGES(5pb)

2009년 10월 15일 발매

1. 개요

5pb가 제작하고 니트로 플러스가 배급한 게임으로, 2009년 10월 15일에 Xbox 360 플랫폼으로 최초 발매되었다.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의 2탄이기도 하며,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는 huke가, 시나리오 라이터는 과학 어드벤처 1탄인 '카오스 헤드'의 시나리오를 맡았던 하야시 나오타카가 맡았다.

발매 당시 뜨거운 반응과 함께 초회한정판이 매진되었고, 이후 애니화, IOS 이식 등을 통해 인기가 확산되며 최근까지 5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참고로 이는 비주얼 노벨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후 PS3, PS VITA 등으로 다시 이식되었는데, 2014년 4월에 디지털 터치를 통해 정식 한글판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2. 시놉시스

오카베 린타로. 통칭 오카린은 아직도 중2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그는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 호오인 쿄우마'를 자칭해,' 미래 가제트 연구소'라는 작은 서클에서 괴상한 물건을 발명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들이 어느 날 우연히 과거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타임 머신'을 만들게 된다.

SERN, 존 타이타, 환상의 레트로 PC IBN5100, 나비효과 시간 여행의 11가지 이론... 여러가지 요인들이 우연히 서로 겹쳐졌을 때, 아키하바라에 갑직 일어나는 세계 규모의 대사건!

'미래로의 선택'이 맡겨진 오카린이 내리는 결단이란?

3. 등장인물

1> 오카베 린타로/호오인 쿄우마

-도쿄 전기대학 1학년으로 음모론과 흰 가운 그리고 닥터 페퍼를 좋아하는 청년이다. 항상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기관이 있다고 믿고 있다.(물론 중2병 설정이다.) 우연히 미래 가제트 8호기 전화렌지(가칭)을 이용해 과거로 메일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천재 소녀 마키세 크리스와 만나 함께 협력하여 D메일을 연구하게 된다. 

2> 시이나 마유리/마유시

-주인공 오카베 린타로보다 두 살 어린 소꿉친구로 평소에 그를 오카링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미래 가제트 연구소의 원년 멤버로 인사를 할 때 '뚯뚜루~'라고 말하는 말버릇이 있다. 또한 가끔씩 하늘을 보면서 별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 버릇도 가지고 있는데, 오카베는 이를 '스타더스트 쉐이크 핸드'라고 부른다.

3> 하시다 이타루/다루

-오카베 린타로와 같은 도교 전기대학 1학년이자 그의 절친. 미래 가제트 연구소의 원년 멤버로 통칭 슈퍼하카. 생김새부터 전형적인 안경잡이 오타쿠라고 할 수 있는데, 반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컴퓨터 해킹 실력을 가지고 있다. 전화렌지(가칭)의 주요 개발 스태프이기도 하다.

4> 마키세 크리스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 뇌과학연구소의 연구원. 1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실력으로 뇌과학 박사 학위를 따고,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리면서 세계적으로 뮤영해진 천재소녀다. 오카베는 그녀를 항상 '크리스티나' 또는 '조수'라고 부른다. 알고보면 100% 리얼 츤데레 캐릭터.

5> 키류 모에카

-거의 대인공포증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심각한 핸드폰 의존증으로 항상 핸드폰을 손에서 만지작 거리고 있다. 그렇다보니 메일 보내는 속도가 경이적으로 빠르다. 이를 보고 오카베는 그녀를 '성광의 지압사(샤이닝 핑거)'라고 부르게 된다.

6> 우루시바라 루카/루카코

-사립 하나아사기 대학 부속 학원 2학년으로 시이나 마유리와 같은 반 친구. 아키하바라에 있는 야나바야시 신사의 아들로, 남자임에도 생김새가 천상 미소녀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오해를 사면서 살고 있다. 곤경에 처한 루카코를 구해준 인연을 계기로 오카베와 알게 되었다.

7> 아키하 루미호/페이리스 냥냥

-아키하바라에 있는 메이드 카페 '메이퀸 냥냥'의 메이드이자 경영자. 페이리스 냥냥이라는 이름은 당연히 예명으로 본명은 아키하 루미호. 항상 네코미미를 하고 있는데다가 말할 때마다 어미에 '~냥'을 붙여 말한다. 오카베 이상의 중2병으로 매번 그를 압도하곤 한다.

8> 아마네 스즈하/알바 전사

-미래 가젯 연구소 건물 1층에 있는 텐노지 유고의 브라운관 공방의 아르바이트. 활기차고 밝은 성격이지만 왠지 마키세 크리스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알기 어려운 한자를 쓰고, 때론 핀트가 어긋나는 말들을 하곤 하는데, 오카베에게는 시골에서 올라왔으며, 아버지를 찾으려고 아키하바라에 왔다고 이야기한다.

  

4. 개인적인 평가

'슈타인즈 게이트'는 5pb에서 제작한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제 2탄으로,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참고로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는 제 1탄 '카오스 헤드'를 시작으로, 슈타인즈 게이트, 로보틱스 노츠, 카오스 차일드, 오컬틱 나인 순으로 이어진다. 세계관은 공유를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집적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거의 없는 독자적인 작품들이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평가가 좋고, 인기 또한 압도적인 '슈타인즈 게이트'는 정확한 장르의 명칭이 '상정 과학 어드벤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11가지 타임머신 이론은 실제로 모두 존재하는 것들이며, 과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가 진행중인 논제들이다. 게다가 작중 등장하는 SERN, 존 타이타, IBN5100, α채널, 닥터 페퍼 등 역시 철자만 바꿨을 뿐인, 실제로 모두 존재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현실성은 이 작품의 리얼리티를 한층 높이는 요인이다.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는 모두 시나리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 2탄인 '슈타인즈 게이트'의 완성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프롤로그의 오카베의 독백부터 엔딩 마지막 대사까지 모두 하나의 선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하며, 작품 초중반 꾸준히 쌓아올린 복선들은 중반이후 차례차례 연쇄폭발을 일으키며 유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 가서는 그야말로 결정적 한방까지 준비되어 있어 유저에게 카타르시스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

이러한 작품의 뛰어난 완성도 덕에 게임의 발매 초기, 일본을 중심으로 소위 '신의 게임(Kami Game)'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그 인기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이 인기는 비단 동양권에 그치지 않고 서양권에서도 붐을 일으켰는데, 지금까지도 서양쪽 게임 및 애니 사이트나 블로그를 돌아다녀보면 심심치 않게 '슈타인즈 게이트'를 극찬하는 글들을 접할 수 있다.

물론 이 작품의 장르는 비주얼 노벨 또는 텍스트 어드벤처이기 때문에, 유저가 직접적으로 뭔가를 해야할 부분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르의 이름 그대로 '비주얼 노벨'은 이미지를 함께 감상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장르에 대한 편견은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소설의 스토리가 최고급이니 작품을 다 플레이 한 뒤에는 이 게임을 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 역시 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9.0점/10.0점

(사진 = ⓒIMAGES/5pb/니트로플러스/디지털터치)